[정보] 독일 회사의 파라과이 산림투자 성공 사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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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11-09 | 조회수 | 786 | |
한국임업진흥원 파라과이 법인장 권오복 지구 반대편 남미 한가운데 위치한 파라과이 국토면적은 406,752㎢로 한반도의 약 1.8배, 남한의 약 4배이다. 그러나 725만명에 불과한 파라과이 인구수를 감안하면 파라과이는 한반도보다 거의 스무 배 정도 넓은 나라라고 볼 수 있다. 차로 수십 분만 나가도 사방이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 밖에 보이지 않는 나라이다. 연평균 기온은 20∼25도로 대륙성 아열대 기후대에 속해 나무들도 빨리 자란다. 벌기령은 동남아시아에서와 비슷하게 연료용이 5∼6년, 제재용이 10년 안팎이다. 목재자급률이 16%에 불과한 우리나라는 국내에서 해외산림자원의 개발이 중요한 과제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해외산림자원 개발은 주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치중해 왔는데 이제라도 광활한 토지와 나무가 자라기에 좋은 기후를 지닌 남미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이 자료는 남미 파라과이에 조림 사업에 진출해서 성공을 거둔 독일 사례를 소개하는 글인데 남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줄 것이다. 여의도 면적의 45배 조림지를 한 회사가 경영, 관리한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독일회사의 공식 이름은 펠베르산림그룹(The Felber Forestal Group)이고 2006년에 파라과이 산림투자사업에 진출하였다. 이 회사는 파라과이와 독일 현지에 두 개의 회사를 갖고 있다. 독일에는 있는 회사는 파라과이 조림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일과 파라과이 자사 공장에서 생산, 반입한 자사 제품을 독일에서 판매하는 일을 맡는다. 파라과이에는 한 개의 모회사에 네 개의 자회사가 있다. 자회사들이 조림 및 무육관리와 가공 및 파라과이 국내외 제품판매 등을 담당한다. 파라과이 회사에는 약 250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다. 이들이13,000ha (여의도 면적의 45배)조림지 식재 및 관리, 가공 및 판매 등을 담당한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매년 최소 1,000ha씩 조림 면적을 늘리고 사업을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독일 현지 개별 투자자들이 조림지 매입 및 경비 부담 토지가격은 현지 화폐 기준으로는 크게 상승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나 달러대비 환율을 감안하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가 매입한 토지는 제 3자에게 양도도 가능한데 회사가 매입하기도 한다. 매수 방식은 토지는 현재 거래 가격으로, 조림된 나무는 성장년도를 반영하여 평가하여 현금 거래를 한다. 금액이 클 경우에는 할부 방식으로 매입하기도 한다. 현재까지 토지의 3% 정도가 중도에 매매되었다. 투자자는 ① 8년 [6년 (칩용 나무 벌기령) + 2년 (판매 기간)], ②12년 [10년 (제재목용 나무 벌기령) + 2년 (판매 기간)], ③혼목 (소 키우기와 병행) 등 세 가지 형태 중 하나를 선택해서 회사와 계약을 체결한다. 투자자는 조림지 구입 비용과 조림 및 관리 비용을 부담하고 회사에게 벌채목을 판매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이다. 이때 회사는 투자자에게 투자수익성을 보장한다는 약정은 하지 않는다. 대신 회사가 책임지고 조림 및 무육관리를 해서 일정 기간 후에는 어느 정도의 나무 성장을 보장한다는 약정을 한다. 물론 홍수 등 천재지변과 화재 등이 발생하는 경우는 예외로 하고 있다. 회사는 화재 등에 대비해서 투자자들에게 보험을 들라고 권유한다. 회사는 투자자에게 투자 약정 시 보장된 나무 생산량에 현재 시장가격을 반영하여 예상 수익금액을 설명 해주고 시장 가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신규 투자 시 제시된 예상 수익이 예금 금리 대비 높고, 제품 시장 가격도 변동폭이 크지 않아 투자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투자자들은 독일에 투자자 연합회를 구성하여 연합회를 통해 파라과이 조림사업을 감독한다. 연합회 내에는 회장을 비롯하여 감사 등을 두고 있는데 연간 6∼7명이 파라과이를 방문해서 투자자들을 대신해서 사업을 점검한다. 회사가 조림 및 무육관리, 가공, 판매 담당
그림1. 양묘 담당 회사의 양묘장 전경
그림2 유칼립투스 조림지 2017년까지는 조림의 70%는 칩 등을 위한 연료용으로, 나머지 30%는 제재목 생산 목적으로 조림하였지만 그 이후에는 클론 식재를 통해 100% 혼목조림 형태의 제재목 생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식재한 조림지는 회사가 제초, 시비, 가지치기, 방화선 정비 등의 무육을 관리한다.
그림3 숯 가마
그림4 이동식 칩제조기
그림5 제재목 가공을 위해 쌓아 놓은 원목 그림6 출하를 앞둔 각재
‘다수 투자자-회사’ 우리나라 해외산림자원 개발 모델의 한 형태로 눈여겨봐야 파라과이는 아직까지 조림할 수 있는 저렴한 토지를 큰 어려움 없이 구입할 수 있고, 생산된 나무는 파라과이 내수시장에서 연료용 및 제재용으로 판매되고 일부는 해외로 수출된다. 파라과이는 2020년 9월 외래종에 한해 원목수출금지조치를 해제 조치를 내려서 인근의 브라질 등으로 원목 수출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파라과이 정부는 2025년까지 천연림의 벌채, 이용을 감축하는 정책을 펴고 있어 앞으로 조림목의 소비가 더 늘어나고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앞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남미 파라과이 산림투자사업은 연평균 수익률이 10% 정도 되는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다. 독일의 파라과이 산림투자모델을 벤치마킹해서 파라과이를 비롯한 남미 지역에 산림투자 붐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